오늘도 어제와 같이 어슴푸레한 새벽빛에 눈을 뜨고 예불과 걷기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제에 이어 점심은 발우공양입니다. 네 개의 그릇을 펼치고 맑은물을 받습니다. 밥과 국을 담고 반찬을 덜고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고 한 톨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있습니다.……” 공양게송을 읊고 먹는 것에 집중합니다. 각자 설거지한 그릇은 펼칠 때의 그릇과 같습니다.

오후에는 달마산 생태체험을 했습니다. 숲해설사 선생님들과 부도전까지 오르며 주변의 나무와 풀, 벌레를 살핍니다. 매일 오르내리는 길에서 만나는 숲 속 친구들을 생각하며 나무목걸이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