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교육은 “수심보경(修心寶鏡)”이라는 교재를 갖고 하루에 보통 4~5시간 이루어집니다. 오늘은 오전과 오후에 2시간씩 이루어졌는데, 부모님의 은혜와 자식으로서 해야 할 도리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점심공양은 어제 배운 대로 발우공양을 합니다. 발우를 펴고 천수물을 받고 밥을 푸고 국을 뜨고 찬을 더는 행위가 소리 없이 이루어집니다. 몇차례의 실수가 있기는 하였지만 청정한 먹거리문화인 발우공양을 통해 우리 환경을 생각해보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오후에는 미황사 탐방을 하였습니다. 대웅보전, 응진전, 명부전, 삼성각을 돌며 스님들께 미황사의 역사와 각 전각에 모셔진 불상이나 탱화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어 일주일 동안 학당 친구들이 사용하는 장소를 나누어 청소하고 각자의 옷가지를 세탁하였습니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는 가운데 독립된 존재로 커나갑니다.
저녁예불시간에는 지장반 친구들이 한 명씩 타종을 하였습니다. 밤 8시, 별자리의 유래와 위치를 배우고 별자리를 활용한 열쇠고리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대웅보전 앞마당에 자리를 깔고 누워 별자리를 직접 찾아보며 은하수 깔린 여름 밤하늘의 모습을 마음에 가득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