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발우공양으로 한 지 4일째, 밥풀 하나 남기지 않는 발우공양의 침묵의 깊이가 익어감에 따라 음식의 소중함과 함께 나누는 마음도 더욱 자라고 있습니다.
땅끝 바닷가인 송호리 해수욕장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했습니다. 친구들과 스님과 물놀이를 하고 간식도 먹으며 바닷가를 온통 아이들 세상으로 만들었습니다. 3시간여의 물놀이 후 다시 미황사에 돌아온 후에는 한문학당의 일상으로 돌아와 저녁공양과 저녁예불, 한문교육으로 이어졌습니다. 미황사 한문학당의 오늘은, 때와 장소에 따라 지켜야 할 것을 단정하고 정확하게 실행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