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을 이어온 한문학당이 오늘 42회차를 맞이하였습니다. 오후 12시 30분 접수가 시작되자 학당 참여를 신청한 아이들이 하나둘 자하루로 모였습니다.7박8일간의 생활을 잘 하겠다고 다짐을 한 서약서를 스님에게 제출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합니다. 공동체 생활에 방해가 될 만한 휴대폰, 게임기, MP3 등을 접수대에 보관하고 자신의 옷에 이름을 미쳐 적어오지 못한 학동을 그 자리에서 속옷과 수건 등에 이름을 적어 놓습니다.
이어 기본예절 습의를 하였습니다. 사찰에서의 가장 기본인 차수, 마음과 몸을 하나로 모으는 합장반배, 나를 낮추는 절, 목탁 내리는 횟수로 아는 공양, 울력, 모임, 그리고 좌복(방석)을 옮기는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34명의 친구들은 대웅보전에서 한문학당 시작을 정식으로 알리는 입학식을 가졌습니다. 삼귀의, 주지 금강스님 식사, 사홍서원의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우리 친구들은 학당청규를 함께 읽고 오계를 지킬 것을 약속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