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7.30. 여름 한문학당 4일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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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강 작성일14-07-31 00:07 조회1,319회 댓글3건본문
오늘까지 청명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평소처럼 새벽예불과 걷기 명상을 진행하고, 아침 공양을 마친 후 울력으로 도량 청소를 했습니다.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미황사 가족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모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울력에 참여하게 됩니다. 오늘은 마당과 계단 곳곳을 빗자루로 쓸고 전각 주변에 난 잡초를 뽑았습니다. 자기 몸만큼이나 큰 빗자루로 비질을 하는 모습이 약간은 엉성하고 잡초를 뽑으면서 주위의 땅을 헤집어 놓기도 하는 아이들이지만 씩씩한 얼굴로 울력을 하는 모습에 보는 이의 마음도 즐거워집니다.
울력을 마치고 아이들은 다시 자하루에 모여 다도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덧 세 번째 다도 시간이라 좀 더 차분한 모습입니다. 오늘은 차에 약과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즐기는 차 몇 잔의 여유는 아이들의 얼굴에 풀꽃 같은 미소를 피웁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도량을 가득 채웁니다. 마당에서는 피구와 줄넘기가 한창이고, 자하루 안에서는 한바탕 공기놀이가 벌어졌습니다. 주지 금강스님까지 아이들과 어울려 공기놀이를 즐기셨습니다. 금강스님의 공기 실력에 아이들이 놀랐는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이 참 귀엽습니다.
점심 발우공양을 마치고 오늘 오후에는 달마산 생태체험이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걷기 수행을 하며 지나다니는 달마산 숲길을 따라 평소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반별로 숲 전문가 선생님을 따라 모기를 쫓는 나뭇잎을 서로에게 붙여주기도 하고, 나뭇잎을 오려 퍼즐 맞추기도 했습니다. 오솔길 옆으로 흐르는 조그마한 개울에서는 가재를 잡기도 했습니다.
- 자원봉사자 신재윤
울력을 마치고 아이들은 다시 자하루에 모여 다도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덧 세 번째 다도 시간이라 좀 더 차분한 모습입니다. 오늘은 차에 약과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즐기는 차 몇 잔의 여유는 아이들의 얼굴에 풀꽃 같은 미소를 피웁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도량을 가득 채웁니다. 마당에서는 피구와 줄넘기가 한창이고, 자하루 안에서는 한바탕 공기놀이가 벌어졌습니다. 주지 금강스님까지 아이들과 어울려 공기놀이를 즐기셨습니다. 금강스님의 공기 실력에 아이들이 놀랐는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이 참 귀엽습니다.
점심 발우공양을 마치고 오늘 오후에는 달마산 생태체험이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걷기 수행을 하며 지나다니는 달마산 숲길을 따라 평소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반별로 숲 전문가 선생님을 따라 모기를 쫓는 나뭇잎을 서로에게 붙여주기도 하고, 나뭇잎을 오려 퍼즐 맞추기도 했습니다. 오솔길 옆으로 흐르는 조그마한 개울에서는 가재를 잡기도 했습니다.
- 자원봉사자 신재윤
댓글목록
또선재님의 댓글
또선재
자연의 우주와
아이들 우주와의 만남이네요
감동감동입니다
햇빛나라님의 댓글
햇빛나라
잊고 있던 잔잔한 일상을 봅니다
아직 울력의 소중함이나 차마시는 순간의 소중함을 잘 모를지 모르겠지만 온전히 키울 수 있는 자신과의 소중한 만남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바쁘신 중에 아이들과 함께 공기까지 해주시는 주지스님~ 최고로 멋지십니다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삐삐님의 댓글
삐삐어렸을적 시골에서 많이 듣던 "울력" , 저도 아이들도 즐겼던 공기놀이,생태체험 학원생활에 지쳐있는 우리 아이들에겐 7박 8일이 넘 짧게 느껴질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