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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 여름 한문학당 7일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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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강 작성일14-08-03 01:11 조회1,22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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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8사경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사경이란 불경을 베껴 쓰는 것을 말합니다. 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한 글자를 쓸 때마다 삼배를 올리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과 마음에 새겼습니다. 미황사 한문학당에서는 삼배를 간소화하여 한 번 절을 올리고 한 글자를 쓰는 것으로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아 발원했습니다.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108번 절을 하고 수심보경을 써나가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호흡이 가빠지고 자세가 흐트러졌지만 모든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108사경을 해냈습니다.

108사경을 마친 뒤, 아이들은 사경을 한 종이에 자신의 소원을 적었습니다. 아이들은 차례차례 부처님 앞에 고이 접은 종이를 올렸습니다. 아이들이 소원을 적은 종이를 올리는 동안, 주지스님이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축원을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사경을 하느라 피곤했는지 금방 잠에 들었습니다. 별들이 구름에 가려 캄캄한 밤입니다. 보이지 않는 별들은 구름 너머 어딘가에서 떠오를 것입니다. 아이들이 한 글자 한 글자 모은 마음, 일주일 동안 달마산 곳곳에서 만든 추억들, 이 모든 것이 하나 되어 아이들의 꿈속에서 아름다운 여름밤의 별자리로 떠오르기를 바랍니다.

- 자원봉사자 신재윤

댓글목록

또선재님의 댓글

또선재

한결아
너의 소원이 무엇이더냐
108번의 절과 글자를 쓰는 정성이 분명 너의 소원을
미황사의 모든분들이, 하늘의 별과 달이, 온 우주가 축원해 주실꺼야
엄마 아빠, 누나도 널 많이 응원한다

햇빛나라님의 댓글

햇빛나라

아~ 108배사경을 이렇게 ...
애기만 같고 응석만 부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담담한 표정도...
한길 흩어짐없는 자세도...
아우라 풍기는 담대한 모습도 ...
이렇게 이렇게 애서주신 여러선생님들 덕택에 ...
두 손모아 온마음 모아 깊이 깊이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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