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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27. 여름 한문학당 1일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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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강 작성일14-07-27 22:18 조회1,237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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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이 시작되고 아이들은 대웅전에 모여 주지 금강스님의 말씀을 듣고 오색실을 팔목에 두르는 의식을 끝으로 정식으로 한문학당의 학생이 되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 허리를 펴고 가부좌를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아이들은 대견하게도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입학식이 끝나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공양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양시간에는 반별로 모여앉아 선생님과 함께 공양발원문을 낭송하고 식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은 물론이고, 맛있다며 몇 번이고 더 가져다 먹는 친구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녁 공양 후 휴식시간을 가진 후 저녁 예불이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대웅보전에 모여앉아 사찰예절 시간에 배운 대로 합장반배 후 삼배를 올렸습니다. 예불이 어색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반야심경을 한 목소리로 읊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저녁예불을 마치고 아이들은 자하루로 이동하여 발우공양 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발우란 양이 알맞은 그릇이라는 뜻이고, 공양은 절에서 식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순서에 맞게 밥과 반찬을 덜어 단무지로 설거지까지 마쳐야 하는 발우공양은 그 자체가 하나의 수행입니다.

발우공양 습의 후 참회와 다짐 시간에는 교장 금강스님께서 아이들에게 관세음보살 노래를 알려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마음을 모아 관세음보살 노래를 따라 부르며 미황사에서의 첫날을 차분하게 마무리합니다.

- 자원봉사자 신재윤

댓글목록

햇빛나라님의 댓글

햇빛나라

아이들 하나하나의 눈망울이 빛납니다~ 배시간맞춘다고 등록만하고  돌아가는 엄마의 모습도 배웅않을 때부터 잘  지낼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의젓한 모습에  조금 섭섭함도, 대견함도 묻어납니다~ 많은 배려를 해주시는 선생님들의 손길 눈길에서 우러나는 다스함으로 아이들은 달마산으로 그냥 뛰어오를 것만 같습니다~
한문학당하는 기간동안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머리숙여 고마운 마음 대신합니다~ 귀한 시간! 소중한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까만콩님의 댓글

까만콩

가슴이  뭉클합니다^^ 헤어지때 너무울어  발길이 떨이지지 않았는데,,,이제 안심이에요  봉사자 분들께 감사감사 더블어 울아들 화이팅~^^

능인화님의 댓글

능인화

무엇에 집중하며 진지한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작년에 돌아와서 관세음보살 노래를 얼마나 잘 부르는지요~ 금강스님의 관세음보살 노래는 심금을 울립니다.
저도 가끔 관세음보살 노래를 부르면 집중도 잘되고 마음이 하나로 모여 집니다.
우리 아이들도 관세음보살을 흥얼 거리며 노을을 바라보겠죠?
항상 사랑으로 관심으로 배려로 ~감사드립니다.^^

천하님의 댓글

천하

버스 편에 보낸터라 잘 도착했는지 몹시 궁금했으나, 무쉰일 있음 먼저 연락 주셨겠지 싶어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홈피 들어와 보니, 감동입니다.
 잘 있군요.ㅎㅎ
엄마의 욕심에 보낸터라 맘에 걸렸는데....
곳곳에 손길 보태주신 모든 님들...고맙습니다.

라후수님의 댓글

라후수

아름다운 관세음보살 노래가 생각납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있군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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