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47차 한문학당 3일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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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7-07-31 23:18 조회1,397회 댓글0건본문
미황사의 한문학당 친구들은 아금청정수 걷기 수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위한 소원과 지금 이 시간에도 고통 받고, 굶주리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소원을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 울력시간에는 우리가 지내는 도량을 깨끗이 청소하고, 다도시간에는 주지스님의 지도 아래 차 맛을 음미하며 달마산의 새 소리와 매미 소리, 숲의 바람을 온 몸으로 음미합니다.
오후에 진행한 달마산 생태체험에서 친구들은 10년 넘게 미황사 생태체험을 이끌어주신 선생님의 지도 아래 달마산 숲 속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소임지 청소 시간에는 빨래 후 쏟아진 비에 널어놓은 빨래들이 땅에 떨어지고, 비에 젖고 있을 때 자신의 빨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뛰어가서 챙기는 모습을 보고 선생님들은 행복했습니다.
예불은 비가 와 글방에서 천 분의 부처님을 돌에 그려 모신 불단을 향해 기도드렸습니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된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마음속에 나쁜 생각이 가득하면
그 말과 행동도 거칠어진다,
그 때문에 후회와 괴로움이 따르기 마련,
마치 수레를 따르는 수레바퀴 자취처럼.
마음은 들떠 흔들리기 쉽고
한 가지 맹세도 오래 지키기 어렵다.
슬기로운 사람은 마음 다스리길
활 만드는 사람이 화살을 곧게 하듯 한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바른 생활을 못하며
결심한 것이 자꾸 흔들리는 사람에게는
뛰어난 슬기를 기대할 수 없다.
_주지스님의 법구경 말씀 中
수급불유월
물살이 빨라도 물에 비친 달은 흔들리지 않는다.
아이들이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귀한 마음을 행동에 실천해 옮기는 모습을 보고 스님의 칭찬으로 미황사의 밤이 저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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