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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한문학당 2차 8월 13일 소식 - 바다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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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템플팀장 작성일07-08-14 00:02 조회5,48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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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생활이 아이들에게 만만한 일은 절대 아닙니다.

앞으로봐도 산, 뒤로봐도 산....

몇일 전부터 "선생님~~바다언제가요~?"

수도없이 같은 질문에 선생님들은 한참을 고생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다가는 날~~

아침부터 퍼붓는 빗줄기에

"과연 오늘 바다에 들어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침 회의에도 반응은 회의적이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일단 바닷가에 대려가되

물에는 들여보내지 말자, 였습니다.

그러나 이게 왠일인가요!!!

아이들이 바다에 도착하자, 하늘에서 그렇게 쏟아내리던 비가

칼로 두부를 썰듯 그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인솔하는 저의 마음은

"오늘, 바다체험은 무척이나 고되겠구나 ㅡ,.ㅡ" 이었습니다.

바다에 들어가지만 않으면, 아이들 인솔은 식은 죽먹기었기 때문입니다.

옷을 벗자마자 물에 달려들려고 하는 놈들을

겨우붇잡고, 교수사 이신 승묵스님께서 준비체조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야, 아이들은 바닷물로 뛰어들었습니다.

바람에 높은 파도가 일어서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친구들끼기 손을 잡고 파도에 몸을 맞기고 쓰러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들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돌아갈 시간이 되어서 아이들을 하나 둘 샤워장에 집어넣는데....

아이쿠 이런, 가기 싫다고 하는 녀석들이 있지 뭠니까~~

주지스님 바지가랑이를 붇잡고 제발 5분만 더 놀게 해달라고 애원을 하는 녀석들...

아이들 성화에 두손을 든 주짓님이 딱 5분을 외치자,

뒤도 안돌아보고 다시 바다로 달려가는 아이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다시 절로 돌아오는데,,,,,

아이들이 바다에 노는 동안 참았던 비가, 어찌나 퍼붓는지

한치앞이 안보여서 비상등을 켜고 거북이 걸음으로 돌아왔답니다.

어쨌든, 바다체험 완료.....

선생님들은 저녁밥 먹을 힘도 없이 지쳤는데

바다에 다녀오지 않은듯 쌩쌩한 아이들을 보니, 어찌나 한숨이 나오는지...

"저 놈들은, 도대체 힘이 어디서 나는건지..."

그랬답니다, 6일째인 오늘 하루도 아이들은

땅끝해남, 미황사가 주는 모든것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받아

가슴깊이 담았답니다.

댓글목록

성호아빠..님의 댓글

성호아빠..

바닷가에서 정말 수고 많으셨겠네요...바다에 나가면 내 자식 하나 건사하기도 긴장되고 힘든법인데...50명이나 되는 녀석들을 모두 챙기셔야 했으니..더구나 파도가 높이 일고 있는 시간이었군요...감사드립니다...성호외가가 명사십리와 멀지 않음에도 한번도 데려가지 못했었는데 학당에서 대신 가주신것 갔네요..부모보다 나으신듯..ㅎㅎㅎ

경빈맘님의 댓글

경빈맘

아이들만 즐거운게 아니라 이사진을 접하시는 모든분들도 다 즐겁고 행복하겠습니다. 바다에서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굵은 비속에서 멀리 명사십리까지 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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