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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제가 끼어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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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나가다 작성일07-08-13 18:49 조회5,2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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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죄송하네요..

글을 우연히 읽고 지나가다

제 어쭙잖은 오지랖으로 끼어드는거 같아요...

병욱이와 정우가 참 좋은 경험을 한것 같네요...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이

보이는 그대로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 같아서요..

신문을 읽을 때도

늘..이면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사고의 깊이가 필요한 때이잖아요...

물론

방송이 모두 참된 것이라고 믿는 아이의 순수함에서 볼 때

그런 설정은 충격이겠죠..

그리고

가슴안에 들어온 실망감 역시 사뭇 클수 있구요..

하지만

언제나 보이는 것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보다..

늘 그 이면을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울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요?..

그리고

방송을 위한 설정이 위선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정확히 말하면 없는 사실을 지어서 꾸며낸 것은

아닐거란 겁니다.

방송을 위해 설정된 것...

본질적으로 파악해보면

오히려

방송국에서 촬영이 시작하자 마자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아이들의 긴장감과

어색하게 몰두하는 수업과정이

오히려 본질에 어긋난 것은 아닐까요...

사실적인 수업과정이라면

조는 아이..하품하는 아이..딴청하는 아이가

있는것이 당연하죠...

그런데 카메라가 들어온 순간...

누군가 주시하는 눈이 생겼다라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부터 행해지는 아이들의 무의식적..움직임은

긴장과 집중..어색함이죠...

그럼..이 사실은 진실된 아이들의 모습일까요?...

방송은

어쩌면 있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며..

본질적으로 볼 때 거짓은 아니겠죠..

아이가 충격을 받았다...

언제까지 동화적 상상속에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일이고..

어떻게 보면

정우엄마의 마음 속에 가두어둔 시각에서

정우엄마 입장에서 봤을때

아이의 충격은 아닐지요...

(아이가 충격을 받았다기 보다..정우엄마가 느낀 마음의 충격이 큰건 아닌지요..)

저도 똑같이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제가 독한 소리 같지만..

저라면 오히려..박수를 치면서

이 기회에 방송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세상의 사람들의 삶에 대해..같이 이야기하면서..

거짓처럼 보이지만 ..

그 안에 숨겨진 본질에 대해 더 이야기 해볼 것 같아요..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요..

충격으로 받아들이기 보다...즐거움으로 전환해서...

아이들이 보이고 있는 흑백의 논리..

진실이다..거짓이다..라는

함정에

같이 빠져들기보다..

보이는 현상을 넘어서서

이야기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라면 참..좋은 기회를 통해 아이에게..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혀줄 수 있을것 같네요..

저 역시 지금 아이를 2차 한문학당에 보낸 엄마이랍니다.

정우는 참 복받은 아이같아요...

자연스럽게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으니

저도 1차 보낼 걸...무지 후회중입니다.

이번 쇼크로

정우가 더 넓은 세계에 마음을 내밀수 있는

기회가 되길 빌께요..

얼마나 행복하고 복된 아이인가요...

아이 마음의 작은 파문까지 읽어주는 엄마가

계시고

좋은 경험을 잔뜩 안고 온

정우가...

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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