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사랑 이재열^^ 화이팅!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재열맘 작성일07-08-03 19:14 조회5,430회 댓글2건본문
한문학당을 위해 힘써주시는 스님과 선생님들, 애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보살님들, 자원봉사자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드립니다.
마냥 여리기만 하던 재열이가 이제는 가족들을 떠나 이렇게 혼자 생활한다는게 믿겨 지지 않습니다. 미황사 한문학당에 등록했다고 했을때, 처음에는 자신있게 간다고 하더니 점점 안가면 안되냐는 재열이의 말에 보낼까 보내지 말까 하는 마음이 저도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래도 강한마음으로 재열이가 세상을 살아갈때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멀고먼 미황사로 여정을 준비했습니다.
해남까지 5시간 10분 고속버스로, 해남에서 월송까지 직행버스로 30분정도, 월송에서 택시로 15분정도....3번을 갈아서 타고 당도한 미황사는 엄마인 저의 맘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재열이는 차멀미에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름다운 달마산과 미황사를 제대로 못보는거 같았습니다. 저는 조금 다급한 마음에 재열이가 한문학당 적응을 잘 할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중도 포기.......???
하지만 아이들은 역시 적응력이 빠른가 봅니다.
월송에서 만난 친구(김성준)와 미황사가 운동장인 마냥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조용해야하는 절간에서 공을 가지고 노는 재열이와 성준이를 보살님들과 선생님은 자연스럽게 보시고 지나가는데 저는 어찌나 마음이 조마조마 하던지....조용한 절에서 너무 떠드는거는 아닌지.....그래서 하루밤 자고 싶은 유혹을 누르고 재열이만 두고 미황사를 뒤로 했습니다.
선생님의 자상한 설명으로 재열이와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나 잘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미황사의 한문학당 프로그램이 너무 맘에 들어 매번 들여다 보는 홈페이지지만 볼때마다 설레는 마음은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걸 알아가는 모습과 미황사의 자연환경이 어울러져 너무나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 주시는 스님들과 선생님들의 노고에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홈피를 관리하시는 선생님!
재열이에게 엄마가 너를 보고 싶어하고 사랑한다고 전해 주세요...
늘 바쁘다는 핑계로 재열이에게 애정표현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 아름다운 미황사에서 잘 지내고 있는 재열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해 주세요.
일요일날 일찍 데리러 가겠습니다.^^
댓글목록
경민.경석맘님의 댓글
경민.경석맘눈물이 납니다. 사연속에 사랑이 있습니다.
월명화님의 댓글
월명화재열이 막내이모가 전해주라는 말 해 주었더니 엄청 쑥쓰러워하던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