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시간들이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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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경 작성일07-08-03 22:27 조회4,596회 댓글4건본문
벌써 금요일이네요. 첫날 아이들을 남겨 놓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시간조차 그리도 길게 느껴지더니...
오늘 올라온 사진을 보면서 아이들의 눈빛 속에 스민 진지함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월명화님 글에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나무의 결과 온기, 흙과 볕의 느낌이 아이들에게 스며들게 된다."는 말씀 처럼요. 평소 아이들 다루기 힘들다는 이유로, 버릇없단 말 듣지 않게 한다는 미명 하에 많이도 잔소리하는 엄마였습니다. 나름 "쌍둥이 치곤 얌전(?)하단 소리도 듣지만 가끔은 자기주장 강하고 리더쉽 있는 아이로 키우지 못한 것이 엄마의 지나친 잔소리 때문은 아닐까 후회가 되는 요즘입니다. 각지에서 온, 개성도 모두 다른 수십명의 아이들을 인솔 하며 늘 온화한 웃음으로 지도 하신 스님, 선생님들을 보며 지난 날의 저를 반성하고 일요일에 아이들을 만나면 꼬옥 안아주면서 다짐하렵니다. "엄마도 많이 노력할께."라구요.
아이들과 저에게 소중한 체험의 시간과 반성의 시간을 주신 미황사 한문학당 프로그램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일요일에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경민.경석맘님의 댓글
경민.경석맘일주일은 저에게도 수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월명화님의 댓글
월명화애정이 잔소리가 되지 않는 법을 찾기란 정말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아, 일주일은 제게도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이현경님의 댓글
이현경나이를 어디로 먹는 지 아직도 애들이랑 같이 싸우는 철 없는 엄마라서요. 다음엔 애들 뿐 아니라 저도 "참 사랑의 향기"에 참여해서 조금은 어른다운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은미님의 댓글
김은미현경이 왔었네..네 아들들 참 이쁘게 잘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