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당 8월 3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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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명화 작성일07-08-03 23:29 조회4,514회 댓글2건본문
아주 먼 옛날 사람들에게는 지금과 같은 언어가 없었다고 합니다.
가장 새에 가까운 소리, 가장 나무에 가까운 소리, 가장 바람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자연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사람들이 모여살게 되면서 부터 점점 갖가지 자연의 소리와 멀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멀어진 자연의 소리를 대신하고자 사람들은 노래를 지어 부르게 된 것입니다.
민요배우기 시간 박필수 선생님이 들려주신 노래의 기원입니다.
눈을 감고 귀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숲의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맴맴" 우는 매미 말고 진짜 매미소리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소리를 배우는 것이 아닌 체화시키는 것이 민요배우기의 시작인 셈입니다.
매미의 진짜소리를 찾아보랬더니 "어흥","야옹"소리를 내는 개구쟁이들이
마음을 집중해서 상대의 소리를 듣는 일이 대화의 시작이 된다는 것을 알아차렸을까요?
아침나절에는 아이들 둘이 싸움을 했습니다.
사소한 오해가 원인이 되고, 자존심 때문에 사과를 미루고,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것은
아이들 만의 과제는 아닐테지요.
어른이 봐도 무서울만큼 날카롭던 눈빛을
조곤 조곤 풀어주신 오진희 요가 선생님은
더 노력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아이를 깊게 껴안으며 흐느끼셨습니다.
오진희 선생님 말대로 아이를 돌보는 일을 "본다"라고 표현한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한결같이 지켜보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가 들어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 앞에 서면 "내가 누군가를 혼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 회의가
들면서도 언성을 높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지켜보며 이해시키는 일,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을 버리는 일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종식 어린이는 윗니 하나가 빠져서 숭숭합니다.
대웅전 지붕위로 힘껏 던저 놓았으니 건강한 치아가 새로 날 것입니다.
아,왜 파일첨부가 안되는 것일까요.
오늘은 사진없이 두서없는 소식을 전합니다.
내일 하루가 아이들과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겠습니다.
댓글목록
경민.경석맘님의 댓글
경민.경석맘아이를 돌 본다는 의미는 내가 아이적을 돌아본다라는 의미이겠지요.
종식맘님의 댓글
종식맘ㅎㅎ맞아요,, 미황사에서 이가 하나 빠졌다고 하더군요~~ 저를 닮아 이가 못생겼는데,, 이쁜이가 생겼으면 좋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