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았던 점심공양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광주에서 7시에 출발하여

빗길을 헤집고 미황사에 도착하니

9시30분정도 되었더군요

졸업식 시작할 즈음 억수같이 퍼붓던

빗줄기가

끝날즈음엔 거의 그쳐

그나마도 다행이었습니다

7박 8일동안 철없는 얘들을

먹이고 재우고

공부가르치신 여러 스님과

선생님, 자원봉사자님, 공양보살님, 거사님 등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맛있는 떡을 준비해 주신 어떤 학부모님의 정성에

다시금 감사의 말씀도 함께 올립니다.

저희는 미쳐 생각지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이번 7박 8일동안의 경험이

애들이 평생살아가는데 많은 믿거름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큰 애는 어제 음식점엘 갔는데

체질이 변했나

맛있는 음식을 보고도

식탐을 내지않고

자신의 양만을 먹어너무 놀랬습니다.

겨울방학엔 또 참가하겠다네요

그러나 둘째는 다시는 안가겠다고

합니다. 발우공양이 너무 힘들다나요

그러나 둘째도 겨울방학이 되면 생각이 바뀌리라고

생각합니다.

겨울방학에는 더욱 잘 적응하겠죠

수많은 체험중

나를 버릴 수 있는 산사체험이

가장으뜸이라고 둘째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다시금 감사와 찬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신경민 신경석 아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