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엄마들의 글을 읽으면서 어쩌면 내마음과 같을까 생각했습니다.아들이 체험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엄마가 아들을 얼마만큼 생각했는지를 사이트에서 확인한다면 아들의 이번 체험이 가슴에 오래 남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봅니다.(사진 속에서 희원이 얼굴이 핼쑥한 것도 걱정이 되기도 해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게 걸음마를 떼었던 아이가 이제 엄마,아빠 곁을 떠나 난생처음 오랜기간 동안 본인 만의 시간을 채워 나가는 모습이 대견합니다.스스로의 삶을 향해 힘찬 첫 걸음마를 주지스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이 함께 해주신 것에 고마움을 느낍니다.물론 7박8일이 희원이에게 당장 어떤 변화가 오지는 않겠지만 본인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되겠죠.이제 이틀만 있으면 아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벌써 저의 마음은 미황사로 향하고 있습니다.(아들을 미황사에 남겨두고 올때 저의 마음도 남겨두고 왔지만)

혹여 선생님께서 시간이 되신다면 아들에게 엄마가 날마다 그리워 하며 사랑한다고 전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