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학당9-빨래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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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6-08-10 16:32 조회4,829회 댓글4건본문
학당에 오기 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제 손으로 빨래를 했을까요?
아마 몇 녀석 안되겠지요?
오후 공부까지 끝나면 오후 5시.
녀석들은 각자에게 맡겨진 장소의 청소를 합니다.
대웅전 응진당같은 전각을 청소하기도 하고,
저희들의 글방인 누각이나 세면장 청소를
하기도 합니다. 대견한 녀석들은 화장실 청소도 하지요.
물론 자발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소임이 그렇게 정해졌으니 하는 거지만요.
그리고 제 손으로 자기 옷을 빠는 일과가 남습니다.
어제는 바닷가에 갔다와서 빨래감도 많았지요.
빨래판 앞에 두고 빨래하는 녀석들 모양
우습기도 합니다.
손에다 비누를 잔뜩 발라 옷에 다시 덧바르며
빨래하는 우스꽝스러운 녀석도 있습니다.
또 어떤 녀석은 자그마한 바가지에
큰 반바지를 넣어놓고 주물럭 주물럭 합니다.
"왜 그렇게 하니?"
물으면
"빨래는 원래 그렇게 하는 거예요."
하며 오히려 큰소리 칩니다.
세탁기에 돌려도 되련만 녀석들
제 손으로 빨겠다고 하는 모습보니
대견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댓글목록
이명준님의 댓글
이명준빨래 는 저도 힘들어요 ㅋㅋ
전하라님의 댓글
전하라막판에 세탁기로 빨래를 마무리 지어서 좋았어용 ㅋㅋㅋ
선생님...님의 댓글
선생님...학동들 편하라고 세탁기 돌려줬는데..ㅋㅋㅋ
이소나님의 댓글
이소나빨래도 이제는 제 기억속에 하나의 추억으로 남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