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아침 9시가 되면 회의가 있습니다.

스님, 선생님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사무실 직원까지 모두 모입니다.

전날 있었던 일과를 평가하고

그날 있을 일을 미리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날마다 애쓰는 이들을 위해 용제스님이

맛난 녹차 한 잔 주시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오랜만에 주지 스님 회의 참석하셨습니다.

7년째 학당 진행하다보니

아동학 분야 전문가가 다 되신 스님,

아이들 배려하는 방법에 대한 일장 강의가 이어집니다.

"강요하는 느낌을 아이들이 갖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의 타이밍을 읽어 물 흐르듯 진행하고

지도해야 합니다...

선생님들은 단체로 함께 있을 때

꼭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써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제8식 아뢰야식까지 있는데 그

건 무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갖는 아름답고 좋은 추억은

두고두고 자산이 됩니다.

미황사 한문학당이 그런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세심하게 신경써주세요...."

주지스님 당부 이어집니다.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오가며 녀석들 만나면 등 토닥여주고,

말 걸어주고,

밥 많이 먹어 하고 일러주는 주지스님

사랑이 넘쳐서 그렇다는 것을요.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하는 주지스님.

한문학당 때문에 녀석들 보다 주지 스님이

더 행복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