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고 저리도 이쁘게 한자그림을 있는 아이가...제 조카 은기입니다...

평소엔 사진찍어준다고 웃으라고 하면 그리도 어색하게 웃더니만...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길래..

꿈꾸고 있는 얼굴처럼 저리도 이쁩니다.

산책길..... 저 뒷쪽에 명준이와 은기가 있습니다. 차수라고 하던가요...손을 곱게도 앞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집에 있을땐 맨날 싸우더니만...남매가 차례로 걷고 있는 모습을 확인합니다.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오는 길이였으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002년 여름. 한문학당 자원봉사를 신청해놓고...약속을 못지키고 후배를 보낸일이 있었지요. 그 후로 그 후배는 미황사와의 인연으로 오랫동안 힘을 얻고 있고...저보다 제 조카들이 미황사를 먼저 밟아보네요.

멀리 땅 끝에서...아이들의 꿈이 부쩍 자라오길.....바랍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