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정욱 누나에요.

지난 토요일에 엄마 대신 미황사에 정욱이를 데려다주고

덕분에 저도 미황사 구경을 잘 하고 왔답니다.

오랜만에 도심에서 벗어나 산사다운 산사를,

그것도 손에 꼽을만한 아름다운 산사에 다녀오니 무척 행복했어요.

막상 막내 동생을 놓고 떠나오려니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잠시만 뵈었어도 대번에 좋으신 분들이라는 걸 알 수 있었던

스님들과 선생님들을 보며 안심하고 올 수 있었어요.

많이 컸지만 엄마 눈에는 아직도 어리기만한 정욱인가 봅니다.

엄마는 제가 여행에 다녀온 일요일 밤부터 계속 미황사 홈페이지에

사진 올라왔는지 확인해 보라며 채근하시네요.

자기소개하는 사진인 듯한 사진에서 정욱이를 찾아내곤

얼마나 즐거워하셨는지 몰라요!^-^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

사무장님께서 소개해 주셔서 좋으신 보살님 차도 얻어타고 무사히 나왔구요.

미황사, 땅끝마을과 옥섬 워터파크, 보성까지 쭉 둘러보고

서울까지 잘 돌아왔답니다.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사회초년생이라,

아직은 정신이 없어 바쁜 생활 중에 저를 잊고 살 때도 많은 것 같은데.

다음 번에는 템플 스테이로 미황사에 가는 기회를 만들어 볼 계획이랍니다.

좋은 인연 마련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