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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달마산에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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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인숙 작성일06-08-07 12:59 조회4,6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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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가족과 함께 땅끝마을을 여행하다가
어두워질무렵에야 미황사에 도착.
경전도 둘러보지 못하고,
특히, 예사롭지 않게 보이는 달마산 산행을
하지못한 아쉬움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상경.

딸아이 지운이에게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미황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을 시켜야겠다고 마음먹고 지운이 마음끌기 작전 돌입.
처음에는 썩 마음내켜하는 태도가 아니었으나,
점차 부모님의 뜻에 순종하며 가겠다는 딸아이가 고마울따름이다.
부모의 인솔없이
처음 만나는 엄마친구 아들인 5학년 남자아이와
6시간 거리를 여행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야한다는 강박관념과 더불어....
그래도 부모님 말씀듣고 손해보는 일없다는 일념아래
한문학당에 참가해준 지운이가 무척 고맙기만하다.

이런 만남을 갖게 해준 인연은,
내가 쌓은 선덕은 없고
아마도 불심깊은 둘째이모의 간절한 소원이 발원된 게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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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아,
서울에서 고속버스타고 혼자서
그곳 땅끝마을 미황사까지 간 것만으로도
아주 대견스럽단다.
올려놓은 1기 사진을 보면서
니르나바 음악회때 엄마가 묵었던 방, 너희들이 공부할 장소, 새벽예불할 곳인 대웅전,
아침안개 속에 산책했던 부도전 등이 새롭게 다가오더라.
지운아,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하늘, 산을 친구삼아 마음 편히 쉬다가 오려무나.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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