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선물이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미향 작성일06-08-04 01:05 조회4,418회 댓글1건본문
안녕하세요 한문학당 캠프 마치고 돌아온 김보경의 엄마입니다.
처음 보경이 이모께서 보경이의 보람있는 방학을 위해 한문학당 여름캠프를 신청해주셨을 땐 내심 불안(거리, 일정 또 여자아이이기에..)했지요.
하지만 미황사로 가는 버스안에서 보경이가 "엄마 온통 푸르다. 아 좋다 여기서 농사도짓고 ..." 라고 했을 때 잘 적응 할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기기 시작 했지요.
미황사에 가서는 제가 대웅전에 갔다온 사이 서약서를 꺼내 혼자 입학 수속을 하는 씩씩한 딸아이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미황사홈페이지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볼땐 왜그리도 떨리던지
함께 있을 때 몰랐던 아이의 존재를 새삼 느끼게도 했습니다.
졸업식을 하고 돌아오던날 처음보다 훌쩍커버린 모습,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두손모아 합장하며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엄마인 저에게 소곤소곤 얘기하는 모습을 보며 아마 생각도 훌쩍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생각이 많이나는지 놀러온 친구에게 사진도보여주며 미황사의 생활을 조잘대고 있습니다.
이렇듯 아이에게나 부모인 저에게 작은 깨달음을 갖게해주신 미황사 주지스님, 7박8일간의 긴일정동안 아이들지도해주시고 돌보아주신 용제스님,도현스님 , 보시반외 여러반선생님, 바쁜 일정중에도 친절히 전화 응대해주신 사무장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준 아름다운절 미황사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사무장님의 댓글
사무장사랑스런 따님과 함께 지내시니좋으신가요? 녀석들 덕분에 오랜만에 미황사가 활기차고 좋았습니다. 예쁜 녀석들 마음껏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했으니 저희가 녀석들에게 큰 감사를 해야할 입장입니다. 각각의 삶의 터전에서 즐겁게 생활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