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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당 소식1-곤충들의 수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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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6-07-28 13:45 조회5,0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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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달마산은 그야말로 곤충 천지입니다. 가재 사슴벌레 잠자리 사마귀 자벌레 개구리 청개구리 독개구리....쉬는 시간 녀석들은 그 곤충들 들여다보며 시간 보냅니다. 제 눈에는 보이지도 않던데 잘도 찾아냅니다. 점심 먹고 화장실 뒤켠에서 두런두런 소리 들려 가보니 현덕이 경린이가 사슴벌레 싸움을 붙이고 있습니다. 뿔을 세우고 팽팽히 맞선 두 사슴벌레. "나 갖고싶다." 경린이가 그리 말합니다. "그래도 가지면 안되겠지."녀석은 안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독개구리 잡았다며 비닐봉지에 담아 숙소로 가져간 녀석도 있습니다. 집에 갈 때 가져간다고요.그래도 걱정이 되었던지 숨구멍은 만들어 놓고요.

회의 시간 '곤충'이 안건에 올랐습니다.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요?" 학감 김동현 선생님 질문에 "가지고 놀아선 안된다고 일러주세요. 장난으로 가지고 놀아도 죽을 수 있으니까." 생명 소중함을 가르치는 곳에서 내릴 수 있는 해답이겠지요.

비가 온 덕분에 여기 저기 물이 고여있습니다. 그 덕에 신이 난 건 녀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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