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무진스님 안녕하세요. 저 이재에요.
또 사랑하는 학감 선생님도 반가워요.
한문학당 어렵사리 다녀온 이재에요.
저가 미황사 한문학당 다녀온지 꽤 오래 되었내요.

제가 겨울에 미황사 한문학당에 가지 못한 것은
12월 28일 미국에 가기 때문이에요.
우리 아빠가 미국학교의 대학원에 가게됐어요
아마도 1년 아니면 그 이상 우리 가족이 다 가요

제가 직접 탄 다도 시간도 떠오르고
점심 발우공양도 떠올라요. 이젠 따듯한 녹차를 아주 좋아해요
빨래의 추억도 떠올라요.
그 때는 참 엄마가 참 힘든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 어제 방학을 했어요. 하지만 방학을
했는데 기분이 별로 기쁘지 않아요.
친구를 만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우울해요.
하지만 나의 옆에는 든든한
가족이 있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09년 12월 19일 이재(善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