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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당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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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빈맘 작성일07-08-18 12:22 조회5,62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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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을 하고 돌아오는길을 그리 좋아하던 녀석이 다음날 새벽 정각 5시가되니 일어나 앉아 예불드리는 자세로 무얼할까 고민하다아무도 일어나지 않으니 할수없이 자리에서 딩굴었습니다.

목욕탕에가서는 예불문을 중얼거리고 너영나영 민요를 흥얼거립니다.하루일과가 무척 분주한데도 불구하고 집에만 돌아오면 심심하다고 합니다.

7박8일동안 친구와 스님, 선생님들과 지내다보니 어느새 그생활이 익숙해졌나봅니다.관광객을 보면 빨리 집에 가고 싶고 가족이 보고싶었다고 합니다.

겨울한문학당은 절대 가지않을거라 하더니 역시 하루를 못넘기고 다시 생각해본다고합니다.지낸소감을 물어보아도 말을 하지 않더니 하루 이틀새에 혼자서 불쑥불쑥 애기를 던집니다.

선생님애기, 스님에게 혼쭐난이야기, 친구들이야기, 부도전이멀어 제일힘들었다는이야기등 .....민요를 가르켜주신 선생님 목소리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너무 잘부르셨다고 집에서 자주 흥얼거리면서 "이부분을 이렇게 올라갔는데..." ㅎㅎ

발우공양을 하고보니 이제는 음식 먹을때 남기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국물도 다 마시게된다며 아주 깨끗히 그릇을 비우고 있습니다.

탁본은 액자에 넣어 걸어두고 뿌듯해합니다.미황사이야기가 새록새록 나와서 우리가족은 참 즐거운 여름을 보내고있습니다.

이렇듯 아이들에게 많은것을 안겨주신 미황사스님과 선생님, 모든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아이들 정신없이 뛰어 놀았을텐데 잘건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녁은 특식이 나와 밥을 많이 먹게돼 가슴이 답답하다고 할정도로 맛있게 해주신 공양간보살님들께도 감사인사드립니다.

7박8일간 한문학당을 마치고 난후, 할수있다는 자신감만 가질 수 있다면 하는 바램으로 보내게 되었는데, 그 어떤것도 비유할수없는 만큼에 것들을 담아왔습니다.

아이들에만 주신것이 아니라 저희 어른들에게도 밑거름이 되는 무언에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땅끝마을 아름다운절 미황사를 잘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경빈맘 드림.

댓글목록

템플팀장님의 댓글

템플팀장

아이들은 스스로 배우나 봅니다. 바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른의 일이라 생각이드네요. 그래서 어른되는 것이 힘이 드는 것이겠지요.. 경빈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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