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학당 네번째이야기 (2003.7.30 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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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강 작성일06-02-04 08:03 조회3,980회 댓글0건본문
4번째 이야기

탁본에 여름을 담아낸 아이들
바람소리에 아이들은 저녁 한문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대웅전 목탁소리가 아이들의 배경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오늘은 탁본하러 부도전에 갔습니다. 온통 자갈밭이라서 맨발의 고무신인 아이들은 아프다면서 잘 도 올라갑니다. 광민이가 못걸어가겠다니깐 훈성이가 업어서 갔답니다. 늘 둘이 붙어다니는 녀석들인데.. 조금 더 의젓한 훈성이가 "그럼 업어" 하는 말에.. 광민이는 주섬 주섬 하더니 업히더라구요.
스님이 해주시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조용해집니다. 여름 바람이 초록에 묻어나서 더 없이 즐거운 그 곳에 아이들과 스님..모두 모였습니다. 한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테이프로 붙이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서 솔로 탁탁 두드리면서 아이들은 마를때까지 기다립니다. 여기저기서 하나 둘씩 작품이 완성되면서 부도전 양쪽에 하나씩 채워집니다. 이렇게 멋진 전시회가 또 있을까요..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그림이 남도 하고 싶어하니깐 순서도 정하고.. 물론..오늘은 익숙해질만큼 아이들이 피곤해 하지도 않았답니다. 슬슬..싸우는 아이들도 있었구요.
보기보다 의젓한 완수.. 무릎이 상처 투성인 승훈이. 선정반 반장을 잘 하고 있는 창현이에 ..그리고 연꽃 무늬를 예쁘게 만들어낸 우리반 유라.. 할머니 드린다고 3개째 탁본을 뜨고 있는 보연이까지 와.. 아이들이 하나 둘씩 그렇게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바나나에 수박 간식으로 한낮의 즐거움을 잠시 쉬었습니다. 은선이는 아직도 네잎 클로버를 찾고 싶어하고요. 진성이는 오늘 선생님 일을 많이 도와줘서 그렇게도 기특할 수 없네요^^ 아..오늘 점심 발우 공양때는 탕수육이 나왔답니다. 아이들이 제일 반가워하는 고기였죠. 큰 대접에 가득 담겨온 탕수육이 콩고기인줄은 몰랐나봅니다. 정말 .. 많이 먹었어요. 모두 어시 발우에 반찬이 한 가득입니다.
오늘 그동안 밀렸던 빨래를 모두 시켰습니다. 이렇게 시원하게 부는 여름바람에 빨래가 마르면 내일 우리는 송호리 땅끝 바다에 갑니다. 종종 쉬는 시간엔 공기놀이도 하고.. 아이들은 내일 바다에 가는 날인데 비가 올까 걱정입니다. 물론.. 비가 올것같진 않은데..뭐..제 마음대로 되나요^^;; 오늘도 참회와 다짐 시간에 일어설 아이들이 많습니다. 우리반 이름뿐인 반장을 하고 있는 규헌이는 오늘 탁본하나 하고 수박을 6조각이나 먹었답니다. 그래서..많이 도와주었죠. 부 지도 교사 하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렇게도 좋아라 하구요..^^ 늘 의젓한 신중이는 소임때 이것저것 열심이구요..
네번째 일상을 마무리 하는 시간입니다. 내일 바닷가 가는 날에 비가 올까 내심 불안하지만 은선이는 화장실가야하니깐 제가 같이 가야하구요..그럼 내일은 땅끝 바다이야기를 데리고 오겠습니다.
탁본에 여름을 담아낸 아이들
바람소리에 아이들은 저녁 한문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대웅전 목탁소리가 아이들의 배경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오늘은 탁본하러 부도전에 갔습니다. 온통 자갈밭이라서 맨발의 고무신인 아이들은 아프다면서 잘 도 올라갑니다. 광민이가 못걸어가겠다니깐 훈성이가 업어서 갔답니다. 늘 둘이 붙어다니는 녀석들인데.. 조금 더 의젓한 훈성이가 "그럼 업어" 하는 말에.. 광민이는 주섬 주섬 하더니 업히더라구요.
스님이 해주시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조용해집니다. 여름 바람이 초록에 묻어나서 더 없이 즐거운 그 곳에 아이들과 스님..모두 모였습니다. 한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테이프로 붙이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서 솔로 탁탁 두드리면서 아이들은 마를때까지 기다립니다. 여기저기서 하나 둘씩 작품이 완성되면서 부도전 양쪽에 하나씩 채워집니다. 이렇게 멋진 전시회가 또 있을까요..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그림이 남도 하고 싶어하니깐 순서도 정하고.. 물론..오늘은 익숙해질만큼 아이들이 피곤해 하지도 않았답니다. 슬슬..싸우는 아이들도 있었구요.
보기보다 의젓한 완수.. 무릎이 상처 투성인 승훈이. 선정반 반장을 잘 하고 있는 창현이에 ..그리고 연꽃 무늬를 예쁘게 만들어낸 우리반 유라.. 할머니 드린다고 3개째 탁본을 뜨고 있는 보연이까지 와.. 아이들이 하나 둘씩 그렇게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바나나에 수박 간식으로 한낮의 즐거움을 잠시 쉬었습니다. 은선이는 아직도 네잎 클로버를 찾고 싶어하고요. 진성이는 오늘 선생님 일을 많이 도와줘서 그렇게도 기특할 수 없네요^^ 아..오늘 점심 발우 공양때는 탕수육이 나왔답니다. 아이들이 제일 반가워하는 고기였죠. 큰 대접에 가득 담겨온 탕수육이 콩고기인줄은 몰랐나봅니다. 정말 .. 많이 먹었어요. 모두 어시 발우에 반찬이 한 가득입니다.
오늘 그동안 밀렸던 빨래를 모두 시켰습니다. 이렇게 시원하게 부는 여름바람에 빨래가 마르면 내일 우리는 송호리 땅끝 바다에 갑니다. 종종 쉬는 시간엔 공기놀이도 하고.. 아이들은 내일 바다에 가는 날인데 비가 올까 걱정입니다. 물론.. 비가 올것같진 않은데..뭐..제 마음대로 되나요^^;; 오늘도 참회와 다짐 시간에 일어설 아이들이 많습니다. 우리반 이름뿐인 반장을 하고 있는 규헌이는 오늘 탁본하나 하고 수박을 6조각이나 먹었답니다. 그래서..많이 도와주었죠. 부 지도 교사 하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렇게도 좋아라 하구요..^^ 늘 의젓한 신중이는 소임때 이것저것 열심이구요..
네번째 일상을 마무리 하는 시간입니다. 내일 바닷가 가는 날에 비가 올까 내심 불안하지만 은선이는 화장실가야하니깐 제가 같이 가야하구요..그럼 내일은 땅끝 바다이야기를 데리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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