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진으로 만나는 미황사 2- 아궁이에 불을 지피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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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9-08-27 14:51 조회2,914회 댓글0건본문
(아궁이에 불 지피는 원만행 보살님)
미황사만큼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은 절도 많지 않을 것이다.
30년 전 미황사는 그야말로 궁벽한 자그만한 절에 불과했다.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와 마을 앞 큰 길에서 한참을 걸어올라와야 만날 수 있었다.
온종일 사람 한명 구경하기 힘들었고
나무를 해다 불을 떼야 방안에 온기가 돌았다.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공양을 지었고
대발로 얼키설키 엮어놓은 야외에서 목욕을 할 수 있었다.
스님은 시장 봐온 물건을 지게에 지고 날라야 했다.
그야말로 하루종일 적요로움이 가득한 절이었다.
3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아궁이에 불을 지펴 나물을 삶고 밥을 짓고는 했다.
지금의 공양간 한 켠에 이런 아궁이가 몇 있어 큰 행사를 치를 때 요긴하게 쓰였다.
추억의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아궁이 앉아 있는 박맹심 여사, 원만행 보살님.
사람들은 그를 '할매'라고 부른다.
오가는 이 붙잡아다 밥을 먹여 보내야 직성이 풀렸던 우리의 '할매'
미황사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이들은 가끔 미황사와 할매를 동일시 하고는 한다.
올 연세 85세인 할매는 여전히 미황사가 자신의 집이다.
마당에 텃밭에 풀이 자라는 걸 참아내지 못하고 굽은 허리로 미황사로 달려오신다.
역시 미황사 '할매'다
미황사만큼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은 절도 많지 않을 것이다.
30년 전 미황사는 그야말로 궁벽한 자그만한 절에 불과했다.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와 마을 앞 큰 길에서 한참을 걸어올라와야 만날 수 있었다.
온종일 사람 한명 구경하기 힘들었고
나무를 해다 불을 떼야 방안에 온기가 돌았다.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공양을 지었고
대발로 얼키설키 엮어놓은 야외에서 목욕을 할 수 있었다.
스님은 시장 봐온 물건을 지게에 지고 날라야 했다.
그야말로 하루종일 적요로움이 가득한 절이었다.
3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아궁이에 불을 지펴 나물을 삶고 밥을 짓고는 했다.
지금의 공양간 한 켠에 이런 아궁이가 몇 있어 큰 행사를 치를 때 요긴하게 쓰였다.
추억의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아궁이 앉아 있는 박맹심 여사, 원만행 보살님.
사람들은 그를 '할매'라고 부른다.
오가는 이 붙잡아다 밥을 먹여 보내야 직성이 풀렸던 우리의 '할매'
미황사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이들은 가끔 미황사와 할매를 동일시 하고는 한다.
올 연세 85세인 할매는 여전히 미황사가 자신의 집이다.
마당에 텃밭에 풀이 자라는 걸 참아내지 못하고 굽은 허리로 미황사로 달려오신다.
역시 미황사 '할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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