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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칼럼

미황사에서 만난 사람 2 – 자명自明 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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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2-07 17:27 조회2,76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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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는 나의 집, 나는 집으로 출가出家한다

 그의 불교식 이름은 자명自明, 자체 발광 보살이다.
그가 떴다 하면 금세 들썩거리고 왁자해지고 빛이 난다.
함께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 그가 자명이다.
1월3일 미황사에 와 2월8일 하산하는, 한 달 넘게 미황사에 머물렀다.
안거에 든 셈이다.
 일손이 필요한 곳 찾아 기꺼이 손을 거들며 날마다 행복했던 사람.
 가족과 직장에 묶여 며칠의 짬도 못내는 처지에선 자유로운 그가 샘 날 정도로 부럽다.
교사라는 직업 덕분이라지만 늘 그의 마음은 미황사 언저리에 머물러 있어
 1년에도 수없이 미황사를 찾는다. 이제 그에게 미황사는 집이다.
하산하면 집으로 출가出家하는 격이다.

 이미 더 이상 바랄 게 없이 충만하다는 그.
그래서 늘 감사 기도를 한다는 그.

 2017년 어느 날 삶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50년 살아온 삶 전부가 허무로 가득 찼다.
살기 위해 길을 찾아야 했다.
그때 인터넷에서 만난 곳이 미황사였다.
템플스테이를 다녀가고 7박8일 참사람의 향기에 참여하며
미망 같았던 길에서 한 발 벗어날 수 있었다.
미황사라는 수행처를 만나고. 금강이라는 스승을 만나니 숨을 쉴 수 있었다.

  그는 여전히 길 위에 있다.
 수행의 길 위에.
기쁘게 돌아갈 수행 처 집이 있어서 좋고,
기쁘게 돌아올 집 미황사가 있어 오늘도 담대하게 한 발  내딛는다.

댓글목록

에포케님의 댓글

에포케

우리 자명이~

선재동자처럼

언제나

구도의 길을 걸으렴..

아무렴  그렇지..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이미 선지식 만났으니 우리 자명보살님 꼭 그럴 겁니다
걱정 마셔요 에포케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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