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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 악보가 산사 갤러리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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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2-13 10:12 조회3,15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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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가 산사 갤러리로 간 까닭은
악보로 전시 여는 싱어송라이터 한보리
미황사 창건 신화 소재로 한 30여 점 선보여
내달 31일까지 자하루미술관…추후 전시도
입력 : 2020. 02.09(일) 17:18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싱어송라이터 한보리씨
“미황사와 인연이 있는 곡들을 그린 악보전시회입니다. 오랜 시간 작곡한 곡들의 초고를 모아 손으로 직접 옮긴 거죠. 제 속에서 나온 것들을 솔직하게 한데 담아내려 했습니다.”

지난 1일 개막, 내달 3월31일까지 해남 미황사 자하루미술관에서 싱어송라이터 한보리씨가 악보(樂譜) 전시회를 갖는 가운데 이처럼 소감을 밝혔다.  

음악가이자 시인인 한보리씨는 1985년 포크창작그룹 ‘꼬두메’를 시작으로, 45년째 시집을 읽고, 곡을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5000여 곡을 작곡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5년 전 해남으로 귀촌한 그는 지난해 해남 행촌미술관에서 8개월 여 동안 레지던스에 참여하는 한편, 미황사 산사음악회를 통해 시(詩)에 곡을 입힌 작품을 다수 들려준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30여 점의 악보는 한보리씨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공개한 작품들은 직접 지은 시에 곡을 붙인 악보와 동료 시인들의 작품에 곡을 붙인 것으로, 초고를 보고 그대로 옮긴 것들이다. 미황사 창건 신화를 소재로 한 곡들이 대부분이다. 악보가 산사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이유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미황사’
한보리씨는 “음악모임 ‘담소’ 구성원으로 활동 중이다. 1999년 시노래 운동을 펼친 포엠콘서트 ‘시하나노래하나’를 이끈 음악인들로 구성, 매달 토크 및 콘서트를 열고 있다”며 “‘담소’에서 올해 미황사를 주제로 뮤지컬을 만들어보자고 의견이 모아져 작곡한 곡들”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본격적인 뮤지컬 제작에 앞서 뮤지컬에 쓰일 작품을 미리 선보이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어 그는 오선지를 직접 그려 미술과 음악의 경계가 모호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악보에 작곡 당시 감성과 분위기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악보는 음악을 기호로 옮겨놓은 거죠. 이외에도 악보에는 악상이 떠올라 작곡할 당시의 감성이 포함돼 있어요. 현대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곡을 하다보니 악보에서 감성을 느끼기 어렵죠. 그래서 종이에 제 곡들을 옮기게 됐어요.” 

그는 음악노트에 10~12줄의 오선지가 그려져 있는데, 곡을 쓰다보면 거기에 맞춰 악보를 그리려니 틀에 갇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오선을 직접 긋고, 콩나물 머리를 하나하나 그리기 시작했다.”

해남 미황사 자하루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보리 악보전시회’ 전경
악상이 떠오르면 손에 잡히는 대로 작곡을 해서 보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에 따로 공개를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초고를 모아서 따로 전시를 열 예정이다.

끝으로 그는 해남의 문화자원을 활용할 문화콘텐츠 등에 대한 계획을 들려줬다.

“해남은 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이죠.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을 바탕으로 더 나이들기 전에 해남의 이야기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해남의 문화적인 가치를 느끼고 아꼈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박상휘님의 댓글

박상휘

한반도의 남쪽 땅끝에 위치한 아름다운 절,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한 절 미황사의 소식을 신문에서 접할 때마다 제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광남일보에 소개된 < ' 악보가 산사 갤러리로 간 까닭은' > 기사도 정말 아름다운 내용입니다. 미황사의 매력을 하나 더 간직할 내용입니다. 작은 샘  박상휘 배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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