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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갤러리

연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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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이청 작성일08-01-09 20:26 조회5,09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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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을 만드는 날 입니다.
 
학생들이 연등 모양의 살에
 
조심스럽게 하얀색 한지를 차례차례 붙여서 연등을 만듭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라서 그런지
 
붙여진 한지는 비뚤어지고 풀은 너무 많이 발라서 흘러버리고
 
전체적인 모양과 균형이 맞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양이 조금 맞지 않는다고 해서 학생들이
 
연등을 만들면서 들이는 정성까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연등살에 한지를 다 붙이고 나서
 
벼루에 물을 부어 손수 먹을 간 뒤에
 
붓에 조심스레 먹물을 묻혀서  하얀색 연등에 이름과 날짜를 정성스럽게 써 내려 갑니다.
 
그동안 항산 장근헌 서예 선생님께 배운 건강과 행운을 부르는 한자들을 되새겨
 
연등의 나머지 면들에 마음을 다하여 적습니다.
 
학생들이 이토록 정성스럽게 만든 하얀색 연등은
 
아름다운 절 달마산 미황사를 환하게 밝혀 줄 것입니다.
 
미황사에 계신 스님들도 보살님들도 찾아와 주시는 손님들 께서도
 
모두 이 마음을 다하여 발하는 불빛을 분명 좋아해 주실 겁니다.
 
선생님들도 이 깨끗한 불빛을 보면서 복을 빌 거랍니다.
 
학생들이 정성을 다하여 연등을 만들었기 때문에
 
건강과 행운같은 좋은 모든 것들이 우리를 찾아오지 않고서는
 
못 배길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멘토님의 댓글

멘토

미황사에 계신분들은 하나같이 예쁜 마음들인가 봅니다. 단아한 글솜씨가 너무 향기롭습니다.
보지않은 그리움이 남아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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