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에서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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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팀장원산 작성일08-03-12 12:13 조회4,153회 댓글5건본문
재촉하는 마음만 앞섰을 뿐
동백은, 매화는 따뜻한 봄날을 기다렸을 뿐이다.
땅을 갈아 엎는 농부들의 손은 바빠지건만
새싹 피어오르는
풀밭 위에 누워
마냥 따뜻한 봄볕 쬐고 싶은 이유는...
붉은 빛 한창일 때 꽃을 떨구는
동백의 순결을 그대는 보고싶지 않으신가요?
동박새가 꽃을 다 떨구거든 오실건가요.
매화꽃이 찻잔에 따 피고나서야 오실건가요.
늦지 않기를,
새봄, 미황사 꽃님들이
당신과 함께하기를...
댓글목록
장구소리님의 댓글
장구소리바로 어제면 그리도 이쁜 꽃망울에 샛빨간 동백꽃에 오늘에도 볼수있겠네요? 빠른 날에 가보고싶습니다.
제주누이님의 댓글
제주누이남쪽땅에 봄꽃이 한창이다는 소식을 들어도 그리 실감나지 않더니만 매화꽃이며 동백꽃을보고나니 금새 그곳에 서있습니다. 팀장님, 사무장님 잘~ 계시죠?
대우행님의 댓글
대우행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실린 매화와 붉디붉은 동백이 많은 사연을 말하는 듯합니다.....사진이 너무 아름답네요..봄이 오면 이렇게 아름다울 미황사를 멀리서 그리워하며 몇 장의 사진에 위안을 찾아 봅니다.....ㅎㅎㅎ 감사~~
변덕쟁이님의 댓글
변덕쟁이
마음이 뒤숭숭하여 지난날 다녀왔던 미황사를 기억해내 들어와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봄이 가득 담겨 반겨주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쎄요?>..매화꽃이 찻잔에 다 피고나면 갈수있을가요..?
지나가는 길에 꼭 찾아 가 보아야겠습니다.
마음에 고향 미황사 ..
사진과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합장
첫걸음님의 댓글
첫걸음
해남을 얘기하니, 어느분이 추천해주시더군요. 진심으로 푹 빠져보고 싶은 곳이군요.
이제 갓 첫걸음을 내딛는 불자입니다. 언젠가 미황사에서 꼭 사진속의 꽃보다 더 아름다운 스님들께 꽃보다 더 순수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시는 반겨주실... 미황사에 푹 빠져보고 싶습니다.
우선 이번 토요일 잠시 들려 새봄의 기운을 부처님의 가피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