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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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팀장원산 작성일08-03-17 17:32 조회4,510회 댓글1건본문
가쁘게 쉬던 짧은 숨, 뒤로 미뤄두고
길게, 길게
자꾸만 길게 숨을 쉬어 봅니다.
청매화가 눈을 씻어주고
동백이 가슴을 어루만져 줍니다.
바위에 앉으면
새소리, 바람소리가
귀를 씻어줍니다.
번잡할 것도 없이
바쁠것도 없이
조금씩, 조금씩
피어나는 참사람의 향기와
노오랗게 피어나는
꽃의 향기는
하염없이 멀리
가겠지요.
이곳, 미황사의 봄은 이렇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하늘연꽃님의 댓글
하늘연꽃저도 눈을 감고 숨을 길게 길게 쉬어 봅니다. 그랬더니 저 하늘 햇살이, 바람결에 날리는 노란 산수화가 향기가, 내몸속 가득 들어옵니다. 제게도 봄향기가 날것 같습니다. ^^